[주간전망] 비관론 우세 .. 290~310선 박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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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삼성그룹주와 템플턴 펀드의 움직임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계속 삼성그룹주를 털어낸다면 증시는 다시 벼랑 끝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한국 주식시장에 가장 우호적으로 접근해 왔던 템플턴펀드마저 마음을 바꿨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주및 템플턴펀드의 움직임이 부정적인 쪽으로 흐른다면 300선 지지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처분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3백75억원어치, 국내기관은 2백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유상증자 납입일(22,23일)을 앞두고 있는데다 삼성그룹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기아차를 인수하면 삼성전자 삼성전관 삼성전기 등 삼성자동차의 주요주주들이 막대한 자금부담을 떠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악재로 지목되고 있다. 외국인 보유주식 11조9천억원어치 가운데 삼성그룹주가 3조원정도를 차지해 25%를 넘고 삼성전자의 싯가총액비중은 6.27%에 이른다. 이런 점을 고려, 삼성그룹주를 장세향방의 길잡이로 삼으려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 템플턴펀드는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한전을 무려 2천만주이상 보유하고 있다. 템플턴은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을 받게되면서 외국인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때도 한국 주식을 사모았다. 이런 템플턴이 지난주 선물 시장에서 1만계약이상에 달하는 순매도포지션을취했다. 매도공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대외적으로는 22일 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양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체제를 형성하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따라 증권 전문가들의 시각도 비관론 쪽으로 기우는 편이다. 황창중 LG증권 책임조사역은 "지수가 한단계 레벨다운(Level Down)돼 290포인트에서 310포인트대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외국인 매도공세가 가속화된다면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관계자들도 있다. 이들의 견해를 종합해보면 저점이 확인될 때까지는 주식매수에 섣불리 나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주요 증권사 추천종목 ]] 대신증권 -종목 : 대한제당 -추천사유 : 국제곡물가격 하락 수혜주 -종목 : 명성 -추천사유 : 품질개선 시스템 구축으로 수익성 개선 대우증권 -종목 : 국동 -추천사유 : 수출호조 -종목 : 삼양통상 -추천사유 : 환율상승에 따른 매출증대 동양증권 -종목 : 콤텍시스템 -추천사유 : 외자유치 추진 -종목 : 한일철강 -추천사유 : 수출증가로 실적 대폭호전 동원증권 -종목 : 한국코아 -추천사유 : 경쟁업체 부도로 시장점유율 확대 -종목 : 부광약품 -추천사유 : 당뇨병 합병증치료제 시판으로 성장성부각 삼성증권 -종목 : 아세아제지 -추천사유 : 제품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호전 -종목 : 혜인 -추천사유 : 안양공장 매각 가능성 서울증권 -종목 : 삼진제약 -추천사유 : 항암치료제 신물질의 특허획득 -종목 : 대창단조 -추천사유 : 중장비부품의 수출증가 쌍용증권 -종목 : 이화산업 -추천사유 : 수출호조로 실적호전 -종목 : 동원산업 -추천사유 : 참치어획물 수출호조로 매출급신장 한화증권 -종목 : 보락 -추천사유 : 자일리톨 및 택솔 분야의 성장성 기대 -종목 : 태평양물산 -추천사유 : 원재료가격의 하향안정세 현대증권 -종목 : 쌍용정유 -추천사유 : 정유산업 외국인투자한도 철폐로 외국인매수세 유입 -종목 : LG전선 -추천사유 : 기계부문의 수익성 호전 LG증권 -종목 : 태평양물산 -추천사유 : 원가율개선으로 실적호전 -종목 : 이화산업 -추천사유 : 신제품 매출호조로 수익성 호전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