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나의 희망' .. 고은

통일이 되면 내가 꼭 할 일이 있다 내가 할 일이란 첫째 애국자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때까지는 쉰 갈보가 되어서라도 거지가 되어서라도 딱하디딱한 애국자가 되어 빈 들녘 허수아비까지 내 동지이리 억울한 현대사 분단 50년이 지나가고 있다 - 시집 ''속삭임''에서 ----------------------------------------------------------------------- > 33년 전북 군산 출생. 5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피안감성''을 비롯 소설 평론집 등 저서 1백20여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