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플컴퓨터, 국내에 직접 진출

미국 애플컴퓨터가 국내에 직접 진출한다. 애플컴퓨터의 국내 총판업체인 엘렉스컴퓨터 김남욱사장은 21일 애플컴퓨터가 마케팅과 시장조사등을 맡을 지사를 10월 중순 서울에 개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애플은 엘렉스컴퓨터를 통해 매킨토시 PC를 판매해 왔으며 따로 국내 조직은 두지 않았다. 애플컴퓨터 지사는 매킨토시 컴퓨터의 홍보 마케팅 업무를 지원하고 시장조사도 하게 된다. 또 매킨토시 컴퓨터의 이미지 광고등 미국 본사가 집행하는 광고도 대행할 예정이다. 현재 애플컴퓨터는 엘렉스가 집행하는 매킨토시 컴퓨터 광고비용의 2~3%를 지원하고 있다. 엘렉스컴퓨터는 "애플컴퓨터 지사는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엘렉스컴퓨터는 판매와 서비스를 맡는 형태로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의 이같은 국내 지사설립이 장기적으로 직판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엘렉스컴퓨터와 애플컴퓨터의 총판계약 기간은 2002년까지로 돼있다. 엘렉스컴퓨터는 프린터업체 "엘렉스테크",시스템통합(SI)업체 "엘렉스네트" ,소프트웨어(SW)전문유통점 "소프타임"과 매킨토시 서비스전문업체 "엘렉스 서비스기술"등 자회사를 갖고 있다. 김남욱 사장은 "프린터와 SI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워 내년에는 전체매출의 50%를 이 분야에서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애 기자 jch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