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주경기장 시공업체 삼성컨소시엄 확정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시공사로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양인모)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서울시와 조달청은 21일 2002년 월드컵주경기장 시공사 입찰 결과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평점 1백점 만점에 87.99점을 얻어 85.45점을 얻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물리치고 주경기장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같은 결과를 22일 공식발표한다.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한양 한국중공업 동양고속 등 4개사로 구성됐으며 이번 입찰에서 공사비로 1천7백33억원을 써냈다. 월드컵주경기장 기본설계적격심의위원회(위원장 이광로 서울대 건축과 교수)는 최종 입찰에 나선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등 두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지난 11일과 12일 설계심사를, 21일에는 사전자격심사와 가격심사를 벌였다. 기본설계적격심의위는 이날 선정 발표와 관련, 월드컵 주경기장 공사는 주경기장에 필요한 음향 통신 조명 및 방송설비 등의 과학기술과 건축물을 종합 시스템화하는 사업으로 완벽한 품질과 공기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월드컵 주경기장의 총사업비는 약 2천억원으로 추산되나 주변 복합단지 등까지 고려할 경우 5천억원이 넘는 프로젝트로 평가돼 대형건설업체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여왔다. 또 주경기장 건설에 따라 연24만명의 고용효과와 7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 올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드컵주경기장은 오는 10월말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를 하게 된다. 그러나 공기 단축을 위해 10월말 이전에 실시설계에 들어감과 동시에 토목공사에 착수, 대지정리 등 기초공사를 거쳐 내년 3월 본격적인 공사를 벌인다. 최종 준공 시기는 2001년 12월이다. 대전=남궁덕 기자 nkdu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