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 'DJ 말바꾸기' 발간..한나라, 김대통령 정면비판

한나라당이 23일 "DJ의 말바꾸기, 황당한 20가지 이야기"라는 소책자를 발간, 김대중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 책자에서 인위적으로 야당을 건드리거나 파괴하지 않겠다던 김 대통령의 약속을 "DJ와 함께 추면 예술, 아니면 외설"이라고 비꼬았다. 또 은행인사에 관여하지 않겠다던 방침을 어긴 것과 관련, "너 같으면 네 돈 남한테 맡길 수 있느냐"는 내용으로 비난했다. 김 대통령이 지난 92년과 97년 대선 당시 두번이나 제시한 중소기업부 설치 공약도 "딴나라 이야기"라고 몰아세웠다. 공기업과 산하단체 장은 내부승진 또는 전문경영인 가운데서 영입하겠다고 한 약속은 "낙하산 인사"로 물거품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군 요직을 특정 지역 인사들로 채운 것에 대해 "진돗개 하나,노른자를 점령하라"는 표현으로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이 책자에 담은 내용을 향후 대여 투쟁 및 추석 귀향활동 과정에서 구전 홍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