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한 '세계의 CEO'] (14) '한국경영자가 배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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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결단력을 가져라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대기업 경영자들이 가장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 티머 회장의 결단력이다. 티머 회장은 비록 흑자를 내고 있는 사업이라도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정리했다. 구조조정 등 변화가 필요할수록 최고경영자들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내부저항을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티머 회장은 먼저 회사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직원들에게 알린 후 인력을 줄이는 등 사업을 재구축했다. 임직원의 의식을 바꿔라 =기업이 부딪친 문제를 풀기 위해선 임직원들 스스로가 문제의 핵심을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찾는게 좋다. 이를 위해선 문제점을 찾겠다는 임직원들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 의지는 임직원들의 의식개혁에서 나온다.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업의 인적 자원이 경영환경변화에 따라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의식을 변화시켜주는 것 또한 유능한 경영자의 필요조건이다. 근본문제를 해결하라 =위기에 직면했을 때 조직 축소와 사업매각 등 외형적 변화도 필요하지만 그 기업이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노력도 중요하다. 종업원들의 부정적 의식이 기업 깊숙이 뿌리내려져 있으면 경영자들이 아무리 경영혁신노력을 펼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최고경영자는 기업내부를 혁신해야 한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고수익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고객에게 승부를 걸어라 =현대사회의 소비자들은 새상품에 냉담한 편이다. 특히 경기하락기에는 더욱 그렇다. 가계부담과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해 불필요한 소비를 악덕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기업은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끌어당기는 창조적인 상품을 선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 필립스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기술 지상주의만으로는 결코 1인자가 될 수 없다. 최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고객이 외면하면 그 기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