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국제 자동화정밀기기전] (인터뷰) 윤영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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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한국기계공업진흥회장은 "자동화기기 산업이 매년 18.3%씩 성장하고있어 오는 2005년의 생산규모는 5조2천7백6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98 국제 자동화정밀기기전도 이같은 자동화기기 산업의 성장기반을 다지는데 목적이 있다"며 "어려운 기업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진일보된 자동화기기들이 다수 출품돼 국내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올라 있음을 확인할수 있게 됐다"고 윤 회장은 말했다. -이번 자동화기기전의 목적은. "FA 관련기계및 설비 시스템 등 자동화 핵심기계를 6개분야로 나누어 전시함으로써 수요자들에게 자동화기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자는 것이다. 국내외의 우수한 자동화기기를 출품함으로써 각국의 경쟁력을 비교평가하고기술개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자는 의미도 있다" -기대되는 성과는. "FA기기의 수요를 창출하고 수출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최신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기술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눈에 보이는 성과로는 상담금액 7억달러, 현장 계약 4천만달러 정도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자동화기기의 기술수준은 어디까지 와있나. "독자기술개발보다는 도입한 기술을 개량하고 응용하는데 주력해 생산기반기술이 뒤져 있다. 선진국과 비교하면 NC 공작기계는 70~80%, 로봇 60~80%, 자동창고 80% 수준이다. 컨트롤러 센서 등 핵심부품은 대외의존도가 높다. 자동화를 위한 타당성조사, 생산라인 기본설계 등은 능력이 부족하다. 도입한 기술을 내것으로 소화하는 단계다. 공장자동화율은 일본에 비해 아직도 현저히 낮다. 요컨대 자동화산업은 기술개발의 여지가 무한한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화기기 발전을 위해 시급한 과제라면.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산.학.연 협력개발과 산.산 협력체제의 저변을 넓혀야 한다" -자동화기기산업의 발전 전망은. "올해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18.3%씩 성장할 것이다. 2005년 생산규모는 5조2천7백60억원에 이를 것이다. 총수요는 연평균 15.6%씩 증가할 것이다. 국산화율이 높아지고 기술수준이 선진화되면서 수출이 연평균 29.7%로 급성장해 수출주도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다. 2005년까지 국내수요의 60%이상이 국산자동화기기로 대체되고 핵심부품의 자급률도 61.7%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본다. 기술자립도는 2000년까지 고유모델 기술을 국산화하고 2005년에는 선도형 제품개발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정부에 바라는 지원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전문화.계열화 생산체제를 갖추도록 지원하고 벤처 성격의 전문엔지니어링업체 창업도 지원했으면 한다. 설비자금을 지원할 때 자동화분야를 우선지원하고 자동화시설투자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한도도 늘려 줘야 한다. 첨단자동화산업기기 분야에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해외 생산과 판매를 위한 협력사업도 장려해야 할 것이다. 첨단기술 국산화를 위해 해외연구소및 기업과의 공동연구개발도 지원했으면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