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명화] '희생' ; '아름다운 이야기'

"희생"(EBS 26일 오후10시10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이 86년 숨을 거두기 직전 남긴 작품. 삶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는 타르코프스키의 영화정신이 잘 담겨있는 명작이다. 뉴스 속보를 통해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알렉산더는 생전 처음으로 신에게 간절한 기도를 드린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 친구 등 모든 것을 포기할테니 이 위기에서 구원해달라고 기도한다. 그의 기도에 응답이라도 하듯 우체부 오토가 찾아와 가정부 마리아와 동침을하면 세상을 구원할수 있다는 말을 전한다. 주연 에를란드 조셉슨, 수잔 플리트우드 "아름다운 이야기"(KBS2 27일 오후11시5분) =기독교적인 소재를 쓰면서 동시에 불교의 윤회사상을 바탕에 깐 독특한 영화. 전생의 예수가 현세에 프랑스의 집시로 태어난다. 어릴때부터 투우사의 꿈을 키워가던 소년은 친구의 배신으로 마약 소지자라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다. 출소후 유원지에서 쇼를 진행하는 사회자로 거듭난 그는 사장 자리에까지 오른다. 전생에서 예수를 사모했던 오도나는 현세에 사기꾼으로 다시 태어나고 오도나를 사랑했던 로마병사는 사몽이란 경찰로 환생한다. 감독 클로드 를르슈, 주연 제라르 랑뱅, 베아트리스 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