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열에 강한 스판덱스 개발..융용방사기술 세계 두번째

(주)효성은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열에 강하고 품질이 뛰어나면서 원가가 적게 드는 첨단 스판덱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효성이 개발한 신기술은 용융방사에 의한 스판덱스 섬유 생산공법으로 원료인 스판덱스 폴리머 상태에서 직접 열을 가해 실을 뽑아내는 방식이다. 기존 건식방사는 스판덱스 폴리머를 용제(솔벤트)에 녹인뒤 실로 만들기 때문에 열에 약하고 환경유해 물질을 많이 배출되며 가격도 비싼 단점을 갖고 있다. 효성이 개발한 용융방사 스판덱스는 기존 방식에 비해 내열성이 2배 뛰어나며 가격도 25% 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일반 스판덱스 원단보다 10~15도 낮은 온도에서도 열처리가 우수해 표면이 깨끗하고 부드러운 감촉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성은 올연말까지 2백t정도의 용융방사 스판덱스를 생산한뒤 내년부터 생산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효성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중앙연구소가 3년여 연구한 끝에 개발된 것"이라며 "이로써 수익성 높은 제품을 생산,스판덱스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