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여류국수전 결승 최종대국] '윤영선 2단 우승소감'

-여류국수에 1년만에 복귀한 소감은. "매우 기쁘다. 지난해 여류국수전에서 같은 도장의 권효진 초단과의 대국에서 너무 안일하게 둠으로써 탈락했었다. 이번에는 신중하게 임했다" -결승3번기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2국이었다. 초반에 열세였는데 황2단이 실수하는 바람에 간신히 승리할 수 있었다. 3국에선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으나 종반 실착하는 바람에 잠시 수세에 몰리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보해컵 세계여자대회 출전권을 얻었는데.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 일본 선수들은 상대해볼 만한데 중국선수들은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여류 기사들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나보다 5~6살 어린 선수가 많다. 가능성이 크다는게 장점이다. 약점은 여성기사들이 남성기사처럼 열심히 연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교수업에 충실한 것도 좋지만 바둑수업도 열심히 해야한다. 목표의식도 뚜렷하지 못하다" -좋아하는 기사는. "조훈현 9단이다. 빠른 행마기풍이 맘에 든다. 또 후배들에게 자상하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좋아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