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신개발] (테크노 광장) '아이디어침대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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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중한 업무와 잦은 술자리,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등으로 매일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샐러리맨들. 짧은 시간이라도 숙면을 취할 방법은 없을까. 직장인들의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줄 새로운 아이디어 침대 시스템이 나왔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인간공학그룹(팀장 박세진박사)이 에이스 침대의 공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체형에 따라 가장 편안한 수면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침대를 자동 조절해주는 원리를 이용했다. 즉, 사용자의 키와 몸무게,성별등을 입력하면 수면중 자세 변화에 따라 신체 부위별로 가장 안락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침대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침대안에는 입력된 정보에 따라 반응하는 센서가 내장돼 있으며 이센서를 제어하는 별도 회로장치가 부착된다. 이 침대시스템은 자동모드와 사용자모드 두종류가 있다. 자동모드는 체형별로 미리 입력된 자료에 따라 비슷한 체형의 사용자가 침대에 누으면 그에 맞게 조절되는 형식이고 사용자모드는 개인마다 다른 체형을 직접 입력해 사용자에 맞게 조절되는 것이다. 박세진박사는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은 잠자리가 불편해 신체 특정부분에 압박이 몰림에 다라 몸은 자주 뒤척이기 때문"이라며 "이 침대시스템은 신체 부위별로 고른 압박감을 유도해 뒤척거림의 횟수를 크게 줄여준다"고 말했다. 표준과학연구원은 이 침대시스템을 적용한 시제품을 이미 내놓은데 이어 에이스를 통해 내년초께 상품화할 계획이다. (042)868-5450.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