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 협조융자 1천억원 또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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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화가 지난 9월 9백39억원의 협조융자금을 상환한데 이어 1일 2차로 1천억원을 더 갚았다. 한화는 독일FAG사로 넘긴 한화기계 베어링사업부문의 매각대금 3천15억원중 2천3백73억원이 입금돼 이 돈으로 협조융자금을 상환했다고 발표했다. 매각대금중 나머지 3백40억원은 10월초에, 3백2억원은 연말까지 모두 받기로 돼있다. 한화는 매각대금 3천15억원중 합작법인 출자금 7백65억원을 제외한 2천2백50억원으로 (주)한화의 협조융자금과 한화기계의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주)한화는 이같은 부채상환과 1일자로 실시한 자산재평가에 힘입어 연초 3백79%에 달했던 부채비율인 연말께는 1백7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한화는 앞으로 인천공장 부지 1백43만평의 추가매각및 개발등으로 신규투자재원을 마련, 화약을 중심으로 한 화학전문기업으로 경쟁력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화관계자는 "구조조정작업이 마무리되면 한화그룹은 한화종합화학과 (주)한화를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32개에 달했던 계열사도 연내에 15개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1천2백%대에 달했던 그룹의 부채비율도 부채상환과 함께자산재평가가 이뤄지면 연내에 1백76%로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7천4백억원을 받았던 협조융자는올해말까지 모두 상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