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양행, 실적 호전 .. 올해 순익 61억원 예상

경인양행이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와 수출증대 등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이익을 낼 전망이다. 2일 현대증권은 "원자재 가격하락과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채산성 호조등으로 경인양행의 올해 순이익이 61억원으로 작년보다 2백31%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매출액은 41% 증가한 8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경인양행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일본 스미토모화학에 매달 10만달러어치를수출하고 있다. 또 지난 8월 시바가이기사와 3천만달러의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정판매처를 늘리고 있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에 시바가이기사에 1천t의 염료를 수출할 계획이어서 매출액이 10억원이상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회사측은 또 "생산체제가 환경친화적 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는데다 폐수처리시스템의 본격 가동으로 하반기부터 매달 1억원이상의 폐수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경인양행이 재무안정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경인합성과 오는 12월 합병을 앞두고 있어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수출가격이 5월부터 10%가량 떨어졌으나 하반기부터 삼원색 염료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신제품 생산을 강화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