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백화점 아동복코너 시간절약 값도 싸다'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마음과 생활 모두가 넉넉해야 할 한가위 명절이건만 올해는 IMF경제한파로 인해 그렇지가 못하다. 대분분의 가정이 명절 비용을 예년보다 줄였다. 제수용품도 간소화했고 추석선물도 줄였다. 아이들 추석빔 마련에도 선뜻 마음이 가지 않는다. 명절기분을 한껏 내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추석빔때문에 명절을 기다려온 동심을 실망시키는 것도 쉬운 노릇이 아니다. 특히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경우 예쁜 추석빔으로 차려입은 손주들의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은게 일반적인 심정이다. 그래서인지 한가위가 다가오면서 백화점 매장에는 값싸고 실용적인 추석빔을 찾아 발품을 파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의외로 할인폭이 큰 추석빔 상품들이 많은 것도 소비자들을 불러 모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등 주요 백화점들은 얄팍해진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감안, 유명 아동복을 큰 폭으로 할인판매하는가 하면 아동용 한복을 기획상품으로 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 뒤늦게나마 추석빔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알뜰매장을 살펴본다. 현대=전 점포에 아동한복 특설매장을 설치, 4일까지 전통한복및 개량한복을 기획가격에 판매한다. 전통한복은 남아용 2만-3만4천원, 여아용 3만2천-5만8천원이다. 신개량한복은 남아용이 4만6천-7만4천원, 여아용은 5만-7만4천원대에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전 점포에서 인터크루 천우바지 아가방 이솝 미키클럽등 유명 아동복 브랜드를 대상으로 재고품은 70%, 신상품은 30-40% 할인판매한다. 인터크루 바지 1만5천원, 티셔츠 1만원, 천우바지 티셔츠 9천원, 남방 1만5천원, 아가방 해피랜드 앙떼떼 상하복 1만3천8백원, 이솝 미키클럽 티셔츠 9천원등이다. 또 천호점에서는 아동 개량한복을 5만9천원에 판다. 롯데=전 점포에서 "아동.유아복 선물 큰 잔치"를 열고 있다. 유명브랜드 이월상품을 50-60% 싸게 판다. 톰키드 티셔츠 8천원, 티파니 바지 2만7천원, 베네통 티셔츠 1만5천원등이다. 신상품도 세일을 실시, 10-30% 할인해 주고 있다. 본점5층에서는 생활한복 브랜드"돌실나이"가 물빨래가 가능한 1백% 면제품의 아동용 기획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아용 한벌이 8만8천원, 남아용은 8만원선이다. 미도파=유명브랜드 창고대공개및 초절약 상품전을 통해 이월상품은 50-70%, 신상품은 10-40% 할인된 가격에 아동복을 팔고 있다. 피에르가르뎅 해피아이 캔키즈 꼬즈꼬즈 베베 삐삐 천우바지 미키클럽 이솝 인터랙션등 유명 브랜드들이 모두 참여한다. 7층 행사매장에서는 남녀 아동 개량한복을 5만9천원, 3층에서는 전통한복을9만5천-15만5천원에 판매한다. LG=부천점과 구리점 각 5층에 "아동한복 코너"를 마련, 나이및 성별로 다양한 한복을 준비해 두고 있다. 남아용 개량한복은 4만6천-7만4천원, 여아용은 4만-6만4천원대이다. 한신코아=아동복 한가위 큰잔치(광명점), 한가위 맞이 남대문 아동복 직송전(성남점)등을 통해 실속형 추석빔을 특별저가에 판매한다. 광명점에서 인터크루및 8대 유명브랜드 창고공개전을 통해 3천-2만원대 사이에 각종 상품을 선보인다. 성남점에서는 남녀 아동한복을 3만5천-6만5천원에 선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