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방일] 재계 투자유치 활발 : 이영남 서현전자 사장

"선진 기업들과 제휴해 회사를 국제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비전을 갖고 줄곧 해외시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대일 투자유치단 일행과 함께 일본을 방문하는 이영남 서현전자 사장은 "국내에서는 담보 없이 기술만으로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운 점이 늘 아쉬웠다"며 "공식적인 해외 방문에 기대를 건다"고 참여배경을 밝힌다. 이 사장은 "일이 좋아 사업을 했고 넓은 시장에서 페어플레이로 승부를 걸기 위해 해외공급에 주력해오고 있다"며 해외지향 및 수출예찬론을 편다. 확실한 기술과 경영능력만 갖추면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으며 자금을 조달하거나 마케팅을 펼치기가 더 쉽다는 것이 이 사장의 생각이다. 서현전자는 특수 계측기, 에어컨 및 냉장고용 전자제어장치 등 주로 틈새품목을 생산해 일본 미국 등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는 유망 벤처기업. 지난해 1천7백50만달러의 외형을 올렸고 올해 목표는 1천9백만달러. "이번 방일에서는 일본 기업들과 첨단 분야의 기술제휴를 맺고 현지 시장에 공급량을 늘릴수 있는 방안을 찾을 생각입니다" 이 사장은 지난 6월 방미 투자유치단 일원으로도 참가, 기술력을 인정받아 2개의 미국 회사로부터 5백만달러를 유치키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네덜란드 네답사와 보안시스템 부문, 일본 소니와 카드시스템 분야에서 협력키로 제휴한 상태여서 방미 방일의 결과가 좋으면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이 될수있다며 기대에 찬 목소리다. 이 사장은 "최근 미국 LA에 물류 및 유지보수 업무를 관장할 현지법인을 설립해 서현의 글로벌화는 이미 시작됐다"며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나스닥시장에 등록시키는 비전을 실현시키겠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