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대학총장 신구상) 조정원 <경희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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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필 ] 47년 서울 출생 70년 경희대 경제학과 졸업 74년 미국 페어리디킨슨대학 국제정치학 석사 84년 벨기에 카톨릭루벤대 국제정치학 박사 85년 한국정치학회 이사 91년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 93년 경희대 부총장 97년 한국사립대학 총장협의회 부회장.한국대학총장협회 운영위원 98년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학협의회(AUAP) 사임이사 조정원(52) 경희대총장은 "국제통"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인터넷과 위성TV로 하루를 시작한다.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국제교류위원회를 설치할 정도로 국제화에 관심이 많다. 조 총장은 "내년 10월 교내에서 전세계인이 참여하는 "NGO(비정부기구)대화"를 유엔과 공동으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개혁은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는 조 총장은 "다양한 적성을 살리는 학생선발방식을 통해 경쟁력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학생이 원하는 전공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으로 대학체제와 제도를 개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력, 발전가능성, 기초학문육성이라는 3대 관점에서 대학 특성화를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캠퍼스는 한의학을 중심으로 한 의학계열과 영어학부 경제통상학부 등을 중점 육성하고 수원의 경우 공대와 체육대, 문화예술 관련 학과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서울과 수원캠퍼스를 본교와 분교의 개념이 아니라 대등한 캠퍼스 관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총장은 특히 그동안 교수들의 추천으로 강사를 채용하던 관행에서 탈피,내년부터는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모든 학과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한 조 총장은 "서울대 등 국립대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국민 모두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주고 사립대와 역할분담을 통해 각기 다른 분야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부인 이유경(47)씨와 2남2녀를 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