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신뢰지수 6개월 연속 '하락세'

미국의 9월 소비자 경기신뢰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현상이며 내년초까지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기신뢰지수인 미국 미시건대의 9월 소비자 경기신뢰지수는 100.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조사때보다 37.3이 떨어진 것으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분석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9월 경기신뢰지수도 지난 6월 138.2에서 126.0으로 떨어졌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처럼 소비자의 경기신뢰지수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은 세계경제위기, 주식시장불안, 미국의 정치불안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게일 포슬러 컨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경기신뢰지수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이라며 "10월에는 다시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슬러는 "미국 경제의 기조는 여전히 탄탄하다"며 "내년까지는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미쓰비시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니에미라는 "경제의 기초여건이 악화될 경우 이같은 하락세는 근본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다소 신중한 분석을 내놨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