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공장 준공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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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이 9일(현지시간) 준공돼 인도시장 고유모델인 경차상트로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마드라스)시 근교에 위치한 인도공장에서 정몽규 회장,박병재 부회장,이유일 해외담당 사장,최대화 주인도대사,카루나니디 타밀나두주 총리 등 국내외 인사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66만평 대지에 모두 6억1천4백만달러가 투자된 인도공장은 연산 12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선 공장준공과 함께 상트로 생산에 들어갔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엑센트 현지모델도 함께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엔진 트랜스미션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등 생산시설은 물론 연구개발센터 성능시험연구소 주행시험장 등 연구시설까지 갖춰 연구개발-시험-제조-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처리해낼 수 있는 "자족형 종합자동차공장"이다. 정몽규 회장은 "인도는 시장규모나 경제력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나라중하나"라며 "단순조립공장이 아닌 종합자동차공장이 건설됨에 따라 인도의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공장 준공에 앞서 판매와 애프터서비스,부품공급망 구축을 완료했다. 상트로를 올해 8천5백대,99년 6만1천대,2000년 7만6천대씩 생산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14%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올해 전체 부품의 70%를 현지에서 조달하고,3년내 현지조달율을 9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만도기계 한라공조 한일이화 삼립산업 경신공업 등 국내 14개협력업체를 동반진출시켜 현지기업과 합작,부품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