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공룡을 들어올린 외국인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기란 몹시 어려운 일이다. 공룡을 들어올리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런 공룡이 두둥실 공중유영에 나섰다. 한전 포철 대우중공업 등 무거운 공룡주가 가볍게 움직이는 장세가 됐다.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 덕분이다. 무려 7개월만의 일이다. 주가는 순식간에 340고지에 다가섰다. 철의 저항선인 1백50일선이 가로놓여 있지만 외국인은 좀 더 한국 주식을사들일 분위기다. 매물과의 전쟁이 없는 철벽돌파는 없다. 하반기 최대 승부처를 맞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