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사장, 영업도 뛴다' .. 불황타개 일환 겸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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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본부장 실장등 라인을 직접 맡아 현장에서 뛴다" 일본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10월 정기인사에서 영업 개발 신규사업부문장을겸직, 현장 진두지휘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현장에서 경영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입수, 정확한 불황타개 전략을 세우겠다는 뜻에서다. 다이쇼제약의 우에하라 사장(57)은 전국지점 판매지원부 판매담당까지 맡았다. 판매담당은 1천명에 달하는 영업맨들이 매일 기록하는 일지를 체크해 최전선의 마케팅정보를 취합하는 영업부문의 사령탑. 일본의 범용약품 시장은 판매규제 완화로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시장동향을 곧바로 파악하기 위해 사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아사히가라스는 신규사업을 담당하는 사업개발실을 신설, 이시즈사장(60)을 실장으로 겸직시켰다. 신규참여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이같이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아사히가라스는 부서별로 담당해오던 신규사업의 기획.개발기능을 통합, 사업개발실로 이관시켰다. 사업개발실은 폐지된 국제부를 비롯 자회사관리, 기획업무등을 맡고 있다. 대형프레스기제조업체인 아이다 엔지니어링의 아이다 사장(46)도 개발본부장을 겸직했다. 아이다사장은 지난3월부터 이미 영업본부장을 겸직해왔다. 판매에 이어 새상품 개발기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철도공사 업체인 지토세전기 역시 사토사장(66)을 철도본부장에 겸임 발령했다. 곤도상무(64)등 3명의 임원은 부본부장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지토세전기는 본점 철도본부와 중앙지점을 통합, 철도본부를 설치했다. 전체매출의 40%를 차지하는 JR(일본국철)관련 공사감소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사장을 본부장으로 겸직시킨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