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창간 34돌] '경영전략 바뀌면 IT전략도 다시 짜라'

어떻게 하면 기업들이 정보기술 혁명을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정보기술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장기적인 정보화전략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강조한다. 기업의 경영전략이 바뀌면 정보화전략도 다시 짜야 한다는 얘기다. 경영전략이 변하는데 정보화전략이 그대로 있다면 정보기술은 경영혁신을 지원하기보다 하나의 골칫거리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전산실은 물론 현업부서에서 정보가 몰리거나 막힌 곳없이 흐를 수 있도록정보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일도 중요하다. 외부의 정보뿐만 아니라 사내에서 나오는 영업정보 등을 자산화하는데 게을리해선 안된다. 사내정보가 자산화되면 "예측경영"에도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품질높은 정보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정보실명제를 도입, 이용횟수나 업무상의 반영정도에 따라 인사고과에 혜택을 주는 방안도 바람직하다. 정보시스템에 대해선 최소한 분기별로 정기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사용여부나 외부침입 내부조작 등을 점검하고 유사시에 불시점검할 수 있는체계도 갖춰 놓아야 한다. 사용자들이 어느 프로그램을 사용하든 불편함이 없도록 소프트웨어를 표준화하는 일도 중요하다. 또한 사내에서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통신망을 고도화하면 통신비절감은 물론 업무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전자적인 업무처리 시스템을 갖춰 놓아도 이를 활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되고 만다. 최고경영자나 관리자들이 솔선수범해 문서없는(paperless) 업무처리에 나서야 정보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데이터뿐만 아니라 프로그램까지 백업하고 제2전산센터를 갖추는 등의 재해대책도 추진돼야 한다. 자체적으로 정보시스템을 유지관리하기 어렵거나 비용부담이 클 경우엔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1.중장기 정보화전략 수립 2.정보자원 효율적 관리 3.정보를 자산화하라 4.정보실명제를 도입하라 5.정보시스템 주기적 진단 6.소프트웨어를 표준화하라 7.통신망을 고도화하라 8.업무처리시 종이 없애라 9.완벽한 재해대책을 마련을 10.과감한 아웃소싱 추진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