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가공/커피음료 사업부문 매각키로...대상(주)

대상(주)이 닭고기육가공(계육)부문과 커피음료사업부문을 매각하고 식품, 발효, 전분당등 3대 주력사업에 전념키로 했다. 대상은 이달초 계육사업본부로 흡수합병한 계열사 대상마니커의 자산과 영업권등을 1백17억원에 매각키로 (주)마니커와 합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또 커피음료부문으로 흡수됐던 대상음료의 브랜드와 경기도 이천의 생산공장, 영업권등은 이회사의 직원들이 출자해 만든 로즈버드커피(주)에 분사형태로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마니커는 대상마니커의 직원 2백여명의 고용을 그대로 승계키로 했다. 커피음료부문의 분사화는 사업구조조정에 따른 종업원 정리해고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니커는 육계계열 전문업체인 대연식품이 설립한 회사로 대상의 계육사업인수를 계기로 하림(주)에 이어 국내 2위의 닭고기 가공회사로 부상하게 됐다. 대상의 고두모 회장은"계육과 커피음료사업부문 매각으로 연초부터 강력히 추진해 왔던 구조조정작업을 마무리짓게 됐다"며 "식품과 발효사업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