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한외종합금융, 올 12월중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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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과 한외종합금융이 올 12월중 합병을 한다. 양 쪽은 빠르면 이번주 중 이사회를 각각 열어 합병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또 재정경제부 인가를 받는대로 11월 하순께 합병 결의를 위한 주주총회를 가진 뒤 12월중에 합병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외환은행은 이와함께 올해안에 외환신용카드와 외환할부금융을 합병토록 한 뒤 내년 중에 외환카드도 흡수 합병해 소매와 도매금융을 모두 취급하는 대형 은행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다만 외환리스의 경우 경영내용이 건실한 점을 감안,당분간 독립 자회사로 유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위해 외환은행과 한외종금은 총24명으로 구성된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인력조정 등 합병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합병추진위는 최근 양사간 합병에 따른 종금사 인력감축을 최소화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관들은 은행업무외에 투자신탁 리스 어음관리계좌 등 종합금융사 고유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재정경제부에 허가를 요청할 방침이다. 현행 금융기관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은 서로다른 업종의 금융기관끼리 합병할 경우 6개월간은 별도 허가없이도 추가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외종금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독자생존키로 방향을 잡은 만큼 일부 자회사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합병 움직임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