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기아차 소동

"기아자동차가 어디로 갈 것 같습니까?" "그것만 알면 큰 돈을 벌 수 있는데요" 기아차의 마지막 향방을 놓고 증권가의 정보전쟁이 불을 뿜고 있다. 외국인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기업이 인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지자 외국인 매수세도 금새 시들해지고 말았다. 어디서 인수하느냐에 따라 해당 그룹의 주가 명암이 엇갈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기아차 망령''이 주가발목을 잡은 지도 1년이넘는다. 예상된 악재는 막상 현실화되면 더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