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민법 통과 '눈앞' .. 미국상원, 연내 처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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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첨단업계의 외국인 고용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기술인력취업 이민법안이 조만간 미의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미 상원은 13일 일부 의원들의 법안상정 보류요구로 올해 통과되지 못할 뻔 했던 이 법안을 예산안과 함께 처리키로 결정했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등 이른바 첨단기술 업체의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기능직 외국인들에 대한 이민비자 발급 수를 크게 늘린다는 내용의 이민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그동안 일부 상원의원들은 업계가 인력부족 현상을 과장하고 있으며 해외 취업자가 몰려올 경우 미국 노동자들의 해고사태가 우려된다는 점을 지적, 법안통과에 반대해왔다. 상원 법안은 현재 연간 6만5천명으로 제한돼 있는 외국인 컴퓨터 프로그래머나 엔지니어 등에 대한 취업비자 발급 상한선을 앞으로 2년동안 연간11만5천명으로 늘린 뒤 2001년에는 10만7천5백명으로 줄이고 2002년에는 다시 원래의 6만5천명으로 환원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