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덤핑상품 제재 .. 브라질, 수입규제 강화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브라질이 수입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보타포구 곤살베스 브라질 통상산업장관은 14일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보조금을 받고 있는 제품과 덤핑상품에 대해 강력한 수입규제를 가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밀수를 엄단하고 수입업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불법적으로 저가 수입품을 들여오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수입허가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조치가 보호주의로 회귀하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다"라며 "어디까지나 경제난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경제 위기에 빠진 국가들이 시장개방 정책에서 후퇴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국제자유무역협상인 밀레니엄라운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