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실력차 실질반영..서울대 무시험전형 고교특성 고려키로

서울대는 무시험전형제도가 도입되는 오는 2002학년도부터 고교간 학력차를인정하는 고교등급제는 실시하지 않되 고교간 실질적인 학력차이 등은 반영키로 했다. 강광하 서울대기획실장은 16일 교육부에서 열린 서울대발전계획 토론회에 참석, "각 고교의 종합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기준을 개발하겠다"면서 "고교별 교육목표와 전인교육 내용, 학업성취도 등을 종합해 내부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특히 "현실적으로 대규모 학교와 소규모 학교간 실력차이는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순전히 수능시험 점수만으로 고교를 등급화해 학생선발에 차등을 두는 방안을 채택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신입생 모집단위를 10개로 분류한 것과 관련, "학생들이 희망할경우 모집단위간 이동을 허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이날 회의에서 타대학 출신 대학원생 비율을 현재의 30.2%에서 2002학년도까지 50%로 늘려 대학원 문호를 대폭 개방하겠다고 보고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