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 고마워요"..광주지역 초등학생 박정구회장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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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님 파이팅" 금호 박정구 회장이 팬레터 공세를 받고 있다. 광주지역 초등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꼭꼭 눌러쓴 편지들이다. "실직 아버지를 둔 친구들에게 무료급식을 해줘 감사드린다"는 내용부터 "IMF를 계기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열심히 공부해서 도와주신 데 보답하겠다"는 각오까지 다양하다. "위원장님"은 박회장이 맡고 있는 "광주지역 실업극복대책위원장"에서 비롯된 호칭. 광주상의 회장이기도 한 박회장은 지난 7월 위원회 발족때 초대 위원장에 추대됐고 이후 기금 5억6천만원을 조성, 결식학생 급식비를 지원하고 실직자 재취업 교육과 일자리 알선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박회장은 이런 활동을 팬레터로 보상받고 있는 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