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큰잔치' .. 서울국제무용제 25일부터 문예회관 대극장

제20회 서울국제무용제(한국무용협회 주최)가 25일~11월16일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서울국제무용제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장르를 망라해 경연방식으로꾸며지는 것이 특징. 올해는 예선을 거친 10개 단체가 실력을 겨룬다. 또 2개 해외팀, 6개 국내초청팀, 2개 자유참가팀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전야제로 기획된 "명무공연"(24, 25일 오후5시). 이매방(승무), 강선영(태평무), 최현(비상), 김백봉(부채춤), 김진걸(산조),김문숙(가사호접) 등 원로무용가 6명이 한무대에 선다. 해외초청팀인 스위스 필립사레무용단과 프랑스 몽딸보무용단의 공연도 유럽현대무용의 새 조류를 감상할수 있는 기회로 기대를 모은다. 스위스 필립 사레무용단의 "가벼움에 대한 에튜드"(28, 29일 오후7시)는 무용수들의 동작과 조명이 조화를 이뤄 마치 무용수들이 날아다니는 듯 "가벼움"을 표현한다. 몽탈보무용단의 "파라다이스"(11월 6, 7일 오후5시)는 첨단영상과 힙합,브레이크댄스 등 대중적인 춤이 접목된 환상적 무대를 펼쳐보인다. 이밖에 서울무용제 및 전국무용제 수상작 초청공연(26, 27일오후7시), 국내 발레단 4개팀의 갈라공연(30일 오후7시), 두편의 자유참가작 공연(11월9일 오후4시30분, 15일 오후7시 정동극장)도 마련된다. 초청공연도 볼거리지만 무용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대상, 우수상, 안무상등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경연단체들의 신작공연. 경연단체들의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황규자, 장선희발레단(2일) 오율자백남, 안애순현대무용단(11월 3~5일) 정은혜한밭, 심가희금림무용단(11월 8~9일) 광주현대, 툇마루무용단(11월 11~13일) 김은이 짓, 서울현대무용단(11월 14~16일)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