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위험 준비금' 창설 촉구 .. 이베로-미주 정상회담

스페인과 포르투갈 및 중남미 19개국 정상들은 18일 이베로-미주 정상회담폐막 공동선언을 통해 선진 7개국(G7)과 국제 금융기구들에 대해 국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긴급조치들을 취하도록 촉구했다. 포르투갈 오포르토에서 이틀간 국제경제위기 문제를 중점 논의한 이들 정상들은 공동선언에서 중남미 경제가 붕괴되면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며 긴급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경우 선진 공업국들도 함께 침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동선언은 긴급조치의 일환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관리하는 "우발위험 준비금"을 창설해 중남미 국가들에 신속히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선언은 또 미국과 유럽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금리를 추가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정상들은 금융 위기를 회피하기 위해 재정긴축을 포함한 경제 개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고 다짐하고 신흥 시장을 금융 혼란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투기 자본의 활동을 규제할 것을 촉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