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산업용 집진기 제조기술 수출...대열기계공업
입력
수정
산업용 집진기 제작업체인 대열기계공업(대표 변병관)이 중국에 기술을 수출한다. 이회사는 20일 시멘트공장의 소성로용 집진기 제작관련 기술을 중국 산동성안구시소재 화정환보설비창(화정환보설비창)에 제공키로 하고 이날 인천 송도비치호텔에서 기술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술제휴 내용은 앞으로 5년동안 화정환보설비창의 집진기 시공과정에 주요기술을 제공하고 이회사가 올리는 매출액의 3%를 기술료로 받기로 했다. 또 소성로용 집진기의 핵심부품인 여과포와 전장품, 청정가스실 등은 대열기계공업이 공급할 계획이다. 대열기계공업과 중국측의 기술제휴는 오는 99년부터 배출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시멘트 생산업체는 폐쇄한다는 중국정부의 방침에 따라 선진기술 도입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중국에는 연산 4만t~8만t 규모의 소규모 시멘트공장이 1만개 가량 있으며 산동성에만 6백개의 공장이 가동중으로 환경설비 수준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멘트공장의 소성로용 집진기시장에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진출한 대열기계공업은 조기에 시장기반을 굳힌다는 전략에 따라 핵심부품을 제외한 일반부품은 중국에서 제작해 생산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 96년 국내 처음으로 쌍용양회 영월공장에 소성로용 집진기를 독자기술로 납품한 대열기계공업은 지난해 ISO9001 인증을 받았다. 올들어 오스트레일리아의 SMC에 1백만달러어치의 집진기를 납품하는등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