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무역적자 사상 최대 .. 186억달러

미 상무부는 지난 8월중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최대인 1백8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아시아 위기의 여파로 8월중 미국의 수출이 0.3% 감소한 반면수입은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8월중 무역적자 규모는 7월에 비해 15.3%나 늘어난 것이다. 이와관련,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는 미국의 무역적자가 올해 2천4백억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3천억달러로 불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브뤼셀을 방문중인 바셰프스키 대표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내년도 미국의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정치적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무역적자폭 감소를 위해 유럽연합(EU)이 수입규제를 완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EU가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도 수입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아시아 국가의 자동차에 대한 쿼터 규제 및 러시아산 철강에 대한 수입규제도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EU가 일본산 자동차 등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쿼터제를내년에 폐지키로 했으나 올해 이를 단행한다면 아시아 경제위기 해소에 큰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