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과학면톱] '이동전화' 한-일 공동망 구축..신세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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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간의 이동전화 단일망이 만들어진다. 신세기통신은 일본 이동전화사업자인 IDO및 IDD와 이동전화망을 서로 연결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이들 3개 사업자 가입자들은 한국과 일본 두나라 어디에서든 자신의 휴대폰과 전화번호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게 된다. 신세기통신 017가입자가 현재 사용중인 휴대폰을 가지고 일본에 가 그대로 사용할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방식의 국제로밍서비스는 세계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신세기통신은 앞으로 한국과 같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홍콩 미국등의 사업자들과도 단일망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세기통신은 이를위해 1백50여억원을 들여 교환기 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장비업체를 통해 이동전화망 연결을 위한 시스템및 소프트웨어도 새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3개 회사의 이동전화 교환기는 제휴 업체의 가입자를 서로 확인할수 있게 된다. 가령 신세기통신 가입자가 일본에서 이동전화를 쓰려고 할때 IDO등의 교환기가 이를 인식, 연결시켜주게 된다. 이 서비스는 일본업체들이 일본의 디지털 이동전화 방식인 PDC등에 이어 CDMA방식을 추가로 채택함에 따라 가능해졌다고 신세기 관계자는 밝혔다. 종전에는 각 국가별로 이동전화에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 달라 자신의 단말기로 바로 전화하는게 불가능했었다. 따라서 상대방 국가의 이동전화 단말기를 현지에서 빌리거나 이용자인식카드 (SIM카드)를 단말기에 끼워 새로운 전화번호를 부여받아야만 외국에서 사용할수 있다. IDO는 도쿄를 비롯한 일본 수도권지역, IDD는 그밖의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제2 이동전화 사업자로 통신망을 공유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