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종이도 덜 쓴다 .. 18년만에 2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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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종이 소비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21일 제지연합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종이 소비는 2백52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나 감소했다. 종이 내수가 줄어든 것은 제2차 오일쇼크 직후인 80년이후 18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서적 출간과 신문 면수가 감소한데다 달력을 비롯한 계절적 수요도 위축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종이 소비량은 지난해의 6백90만t에서 5백만t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지종별로는 달력이나 고급인쇄물에 사용되는 아트지가 소비량이 상반기중 16만t으로 42.5%나 감소,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서적이나 공책 등에 사용되는 인쇄용지는 26만t으로 29.7%, 신문용지는 46만t으로 29.4%가 각각 축소됐다. 포장용지와 골판지 소비도 20~22%가 감소했으며 해마다 20~30%씩 고속신장하던 복사용지 컴퓨터용지 등의 소비량도 12%나 줄었다. 이에따라 올해 1인당 연간 종이 소비량은 지난해 1백50kg에서 1백10kg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외국의 종이소비량을 보면 중국은 20kg 일본은 2백50kg 미국은 3백kg에 이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