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창간 34돌] 기업 : 한우물 파기..글로벌기업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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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는 지난 9일 창립 8주년 기념일을 맞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를 담은 "21세기 미래경영 비전"을 선포했다. 한컴의 세계시장 진출계획은 크게 두가지 방향이다. 하나는 "아래아소프트" 해외 회원을 늘려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문화상품까지전달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로 키우는 것이다. 98년말까지 국내 회원을 1백만명으로 늘리고 오는 2000년까지는 해외에서 2백만명을 확보해 글로벌 네트워크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3년안에 10개 국어 서비스와 인터넷 실시간 번역 서비스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시장 진출계획중 다른 하나는 워드프로세서 기술과 상품으로 세계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토종 워드프로세서가 없는 국가를 중심으로 워드프로세서를 개발해 공급하는것이다. 한컴은 이미 카자흐스탄과 국가 표준 워드프로세서 개발을 협의하고 있다. 개발 및 공급 계약이 완료되면 개발비와 라이선스 로열티로 내년부터 2년간 약 28억원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컴은 이를 계기로 유니코드상에 자국 언어 영역을 확보하지 못한 나라나 MS워드가 닿지 않은 틈새시장을 발굴할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