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창간 34돌] 기업 : 첨단기술 승부 .. 김형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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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와 사귀는게 중요합니다" 좋은 회사를 만드는게 목표라는 김형순 사장은 사업 파트너를 고를 때도 좋은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 로커스와 기술제휴 등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은 하나 같이 쟁쟁한 기업들이다.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 개방형교환기 업계의 선두주자인 엑셀,음성처리보드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다이알로직, 대용량 VMS(음성사서함시스템) 일류기업인 보스턴테크놀로지 등이 그들이다. 그렇다고 이들 기업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기만 하는 일방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아니다. 로커스의 기술에 탐을 내 기술제휴를 먼저 제의해온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 로커스는 CTI의 핵심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력이 세계수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여기에다 혼자서 다해야 한다는 대기업적 사고방식을 금기시하는 김 사장의 열린 사고도 해외 기업들과의 기술제휴가 많은 배경이다. 기술종속은 옛날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개념이라고 꼬집는 김 사장은 앞선 기술을 가진 상대방에게는 과감히 아웃소싱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토대로 우리가 세계 최고일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 가는게 더욱 중요하다는 얘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