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3차 본회담 제네바서 개막...`2개 분과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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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3차 본회담이 21일 오후(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남.북한과 미국,중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한국의 박건우수석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4자회담을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과 회담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평화체제 구축", "긴장완화" 등 2개 분과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또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해 남.북한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를 개설할 것을북측에 제의했다. 그러나 북한의 김계관대표는 기조연설에서 "먼저 의제를 정한후 이에 따라분과위를 구성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또 "미군의 철수와 북.미 평화협정 체결이 반드시 회담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북한측의 이같은 입장은 회담 기조연설을 통해 일단 원칙적 입장을재천명한 것으로 보여 추후 회담과정에서 변화를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