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창간 34돌] 시장개척 : 틈새시장 .. 중남미 '휴대폰'

[[ 중남미 휴대폰/액세서리 시장 ]] 유선통신 인프라가 매우 취약한 상황인 중남미에서는 2~3년전부터 이동통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무선호출기와 휴대폰 수요가 늘고 우리나라 이동통신 단말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동반해 중소기업형 상품인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천7백만달러 규모였던 우리나라의 대중남미 휴대폰 수출은 올 1~8월중 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백70% 증가한 규모로 우리 기업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남미 통신시장을 집중 공략한 성과다. 최근 H전자는 베네수엘라에 8만대(약 1천8백만달러)의 휴대폰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99년에 납품할 20만대의 추가계약을 추진중이다. 중남미 통신시장의 성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2000년 중남미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1천6백만명, 2002년에는 2천9백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현지 전문조사기관은 전망하고 있다. 액세서리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가죽케이스 배터리 충전기와 같은 기본 액세서리는 물론 최근에는 각종 여성용 액세서리가 선보이면서 패션용품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휴대폰 시장의 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