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회장 '사임' .. 방위청스캔들 책임

일본 전자업체인 NEC의 세키모토 다다히로 회장이 방위청 관련 스캔들로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23일 세키모토 회장과 가네코 히사시 사장이 방위청 납품 과정에서 벌어진 뇌물스캔들에 책임을 지고 곧 물러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세키모토 회장은 조만간 기자회견를 갖고 가네코 사장과 함께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NEC와 자회사들은 방위청에 전자 부품을 납품하면서 담당 관리들에게 퇴임후 일자리를 보장해주는 대가로 납품가를 높게 책정,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NEC의 이같은 가격조작으로 약 36억엔(2천7백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쿄 지방검찰청은 최근 30여명의 검사를 동원, NEC의 두개 자회사를 급습 조사했으며 지금까지 NEC 전 임원 등 모두 4명을 기소하고 11명을 구속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