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백화점세일 '끝물'이 좋아요 .. 막바지 파격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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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가의 가을세일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대부분의 백화점은 이번 주말을 끝으로 세일 장터를 접는다. 올 가을세일은 가라앉을대로 가라앉은 사회.경제적 분위기로 인해 최악의 매출부진이 불가피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등 이른바 빅3 업체마저 지난해 가을세일대비 매출감소폭이 30-4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화점마다 아파트 저축통장 애완견등 파격적인 경품을 내걸고 고객모으기에 나섰지만 매출에는 기대만큼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때문에 백화점업계는 이번 주말에 펼쳐지는 막판 세일장터에 막바지 총력을 쏟고 있다. 주말장터를 통해 그동안의 매출부진을 조금이라도 더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백화점들은"막판 3일 장터" "마지막 파격가 세일" "주말 파격세일 장터"등 갖가지 파격적인 이름의 판촉행사를 동원하고 있으며 실제내용에서도 대대적인 할인및 기획행사를 다수 포함시켜 놓고 있다. 백화점들은 가을및 겨울신상품도 50%까지 할인판매하는 경우가 허다한 상태다. 또 이월및 재고상품의 경우는 평균 70-80% 할인되고 90%까지 값을 깎아 주는 상품마저 눈에 띄고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주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세일중의 세일"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롯데백화점의 김태화과장은 "이번 주말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은 세일의 참맛을 보게 될 것"이라며 "매장마다 마련된 기획상품과 파격가의 유명브랜드상품을 집중적으로 살펴볼만 하다"고 귀띔했다. 롯데=본점 8층과 9층에서 신사추동의류및 정장.코트 특별기획전을 연다. 파크랜드 정장및 코트가 각 5만원에 판매되는 것을 비롯, 로가디스 캠브리지 피에르가르뎅등 유명브랜드 정장및 코트가 15만-19만원대에 선보인다. 또 오리털 파커, 거위털 조끼, 패딩잠바등 겨울의류의 균일가전(1만5천원,3만5천원)도 눈여겨 볼만한 코너다. 현대=세일 종반 점포별 야심행사로 초저가 전략행사를 마련했다. 무역센터점과 천호점에서는 50%이상 할인율이 적용되는 "남성정장대전"을 실시한다. 로가디스 니노세루치 지방시등 20여개 유명브랜드가 참여하며 가격은 15만-21만원대이다. 여성의류 역시 초특가및 균일가 행사를 갖는다. 신세계=신사정장 3일장(할인율 40%), 카페트 특집전("40-50%), 전기장판 가격파괴전("30-35%), 캐시미어코트 특별전("40%이상), 오리털조끼 균일가전("40%이상), 마지막 초특가 가전3일장등을 준비해 놓고 있다. 평균 40%이상 할인율이 적용되는 신사정장의 경우 10만원대의 기획상품이 주류를 이룬다. 미도파=상계점에서 유명브랜드 패션잡화 균일가전, 여성의류 초특가 기획전, 추동점퍼 초저가 알뜰구매장터, 유명 유.아동복 이월상품 초특가전을 펼친다. 아동복의 경우 베네통 바지와 해피베이비 상하복이 각각 6천원, 7천원에 판매된다. 매일 선착순 40명에게 주어지는 50% 할인권과 미도파카드 10% 추가할인 코너가 알뜰쇼핑의 포인트. 뉴코아="세일막판 떨이판매전"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파격세일에 나선다. 백화점과 킴스클럽 서울점은 25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8시이후부터 생식품의 대대적인 떨이판매전을 갖는다. 또 오후8시-10시사이에는 각 층별로 식품 잡화 의류등 모든 품목에 거쳐 대규모 할인 떨이 판매전을 펼친다. 삼성플라자=숨어있는 알짜 상품 판매전을 통해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안겨줄 계획이다. 분당점에서는 유명 가전브랜드인 "월풀" 냉장고및 세탁기, 식기세척기등을 재고물량 한도내에서 선착순으로 파격가에 판매한다. 아동 무스탕, 게스및 폴로 코트등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이다. LG=구리점에서 난방용품 6개월 무이자 판매전을 비롯 추동신사정장 종합대전, 유명모피.피혁대전등을 연다. 각 행사마다 일정금액이상 구매고객에게는 파카글라스세트등의 사은품이 주어진다. 갤러리아=압구정점과 잠실점에서 유명브랜드 추동의류 파격가 판매행사를 연다. 게스와 베네통 초특가전및 한주 5대 브랜드 창고직송전에 나온 상품들이 대표적 할인품목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