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익률 다시 두자릿수로 치솟아

정부가 금융기관의 5대그룹 회사채 보유를 제한키로 했다는 소식에 자극받아 회사채 수익률이 다시 두자릿수로 치솟았다. 지난15일 사상 처음 한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11일만이다. 26일 회사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29%포인트 오른 연10.00%를 기록했다. LG전자와 LG화학등이 연9.90~10.00%선에서 거래됐으며 삼성전자는 연10.10%에서 매매됐다. 국채관리기금채권 통안증권 산업금융채권등 국공채도 회사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0.3~0.4%포인트씩 올랐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5대그룹의 자금독식을 해소하는 방법이 회사채 발행제한에서 금융기관의 회사채 매입제한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뛰었다"고 전했다. 채권딜러들은 "5대그룹의 경우 회사채 물량의 공급초과 현상이 우려돼 단기간내 수익률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