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회장, 내일 오전 11시에 판문점 통해 귀환

지난 27일 소떼 501마리를 몰고 북한을 방문했던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이 30일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다. 정 명예회장과 함께 판문점으로 귀환할 방북단 5명은 귀환후 판문점 자유의 집 VIP실에서 간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그룹이 주최하는 환영식에참가한다. 정 명예회장과 함께 방북했던 정몽헌현대회장은 이날 오후 4시 현대 계동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측과의 합의사항등 방북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정 명예회장등 방북단은 이번 방북 기간중 김용순아.태평화위원회등 북한측 관계자들과 만나 금강산개발,서해공단 조성,유전개발 사업등을 협의하고 금강산관광선 출항 날짜를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29일 북한과의 경제협력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평양에 상주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대측이 연락사무소 설치허가를 요청해오면 승인할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이와함께 금강산 관광객들의 선상생활과 산행을 안내할 관광안내원 87명이 금강산 사전답사를 위해 30일 5박6일 일정으로 속초항을 출발,금강산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북한방문 이틀째인 28일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현대의 대북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동평양대극장에서 음악무용공연을 관람했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