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뮴-166이용 관상도맥 질환 치료 수술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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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동위원소인 홀뮴-166을 이용해 관상동맥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응용연구팀(팀장 박경배)은 아주대병원 김한수 교수팀과 함께 관상동맥 협착으로 확장성형술을 받은 뒤 재협착이 일어난 환자 7명에게 홀뮴-166을 이용,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결과 환자 모두 정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는 관상동맥 협착의 치료법으로는 그동안 풍선확장성형술이 주로 이용돼왔으나 시술후 환자의 30-50%정도가 재협착을 일으키는 단점이 있었다. 이들 연구팀이 개발한 시술방법은 관상동맥 협착에 대한 확장성형시술후 액체상태의 홀뮴-166을 풍선카테터내에 주입,유도철선을 통해 재협착부위까지 넣어 약 3분동안 치료를 하는 방식이다. 이 치료법은 특히 풍선속에 들어있는 홀뮴-166의 베타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직접 인체내에 주사할 필요가 없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경배박사는 "확장성형시술후 재협착이 예상되거나 당뇨가 동반된 경우 확장성형술과 함께 홀뮴-166 치료를 병행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