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 경기 여전히 냉각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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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와 국제금리 하락 등 대외경제여건이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이 느끼는 경기는 여전히 냉각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순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1일 발표한 11월 중 기업경기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의 기업실사지수(BSI)는 91로 경기가 지난달보다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호전을,이하면 경기악화를 점치는 기업인들이 많다는 뜻이다. 부문별로는 내수가 100으로 나타나 보합세가 예상됐다. 투자 자금사정 채산성 지수는 각각 91 94 93으로 조사돼 침체가 계속될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조업 수출은 104로 추석연휴의 영향을 받은 10월에 비해선 다소 호전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하와 엔화의 상승반전으로 미주지역의 수요증가와 함께 수출가격 경쟁력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경기는 11월에도 냉각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것은 본원통화 공급확대 및 일부 품목의 특소세 인하조치 등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산업현장에 제대로 스며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