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입] 고려대, 조기선발..'주요대학 선발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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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은 오는 2002학년도 입시부터 특별전형 비율을 최대 60%까지 늘리는 한편 3학년 1학기때 모집정원의 10% 가량을 미리 뽑는 조기선발제를 도입한다. 또 무전공입학제를 실시하고 예비 입학생들을 상대로 미리 수업을 하는 등 우수학생을 끌어들이기 위한 각종 유인책도 내놨다. 서울대 =모집인원의 80%는 추천제로 뽑는다. 고교장뿐 아니라 교사에게도 추천권을 주기로 했다. 나머지 20%는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 지도성.봉사성.정의감.효행 등 바람직한 덕목을 갖춘 학생 검정고시 출신자 등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추천인원이 많을 경우 1단계에서 서류심사와 수능성적 등으로 걸러낸 다음 2단계에서 학생부.추천서.면접 및 구술고사를 통해 신입생을 뽑을 계획이다. 연세대 =특기자 및 취업자 등에 한정하고 있는 현재의 특별전형 대상을 봉사 및 사회활동, 특별활동 분야까지 확대한다. 현행 21개 모집단위를 인문.사회과학부 과학기술부 예.체능학부 등 3개로 단순화하고 3학년때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무전공(자유전공)입학제"를 도입키로 했다. 고려대 =고교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중심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10%(5백60명)를 조기선발한다. 수능시험점수는 등급(9개)별 점수를 반영하거나 지원자격 요건으로만 활용키로 했다. 포항공대 =모집정원 3백명의 90%(2백70명)는 추천을 받아 뽑고 10%(30명)는 수학.과학분야 특기자를 선발한다. 특히 과학고 2학년 수료자중 일부를 뽑아 1년간 포항공대에서 대학 조기과정을 이수케한 뒤 선발여부를 결정하는 "예약입학제"를 실시한다. 이화여대 =특별전형을 현재 전체 모집정원의 17%에서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면접고사의 비중을 강화,면접 반영비율을 현재 1%에서 5%까지 높이기로 했다. 한양대 =인구비례에 따라 지역별 모집인원을 정하는 지역할당제를 도입,모집인원의 20% 가량을 선발한다. 소외계층, 실업계 및 특수목적고 출신자 등을 각각 20여명씩 뽑는다. 경희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을 각각 60대 40 비율로 나누어 뽑기로 했다. 특별전형은 협동심과 지도력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는 "영예학생" 선발제 선.효행자, 소년소녀가장 등을 뽑는 "인성선발제" 특기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성 선발제" 등으로 구분한다. 한국외국어대 =모집정원의 60%를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추천제를 통해 42%를 뽑고 나머지는 어학특기자와 산업체 근무자, 벤처기업 경영자, 특수재능 보유자중에서 선발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