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1-2개 계열사 워크아웃 선정 지원

정부는 6대이하그룹에만 실시했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5대그룹으로 확대키로 하고 우선 그룹별로 계열사 1-2개를 대상기업으로 선정하도록 재계에 요구했다. 또 반도체 부문의 경영주체를 이달말까지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5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5대그룹 대표와 주채권은행장들이 참석한 제5차 정재계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정부는 5대그룹의 구조조정 실적이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재무구조개선 사업구조조정 부실계열사정리에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달라고 밝혔다. 또 선박용 엔진과 발전설비 등 아직 실행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업종의 해당업체들이 주채권은행에 사업조정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다른 업종간 상호지급보증해소도 채권은행과 협의해 일정대로 완결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가 재차 요청한 30대그룹의 무역금융은 불허하되 오는 6일 산업자원부의 수출지원대책회의에서 대기업 무역어음 활성화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재계는 이미 실행계획이 제출된 항공기 철도차량 유화 정유 등 4개 업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은행들이 부채의 출자전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간담회엔 정부에서 이장관 외에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강봉균 청와대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재계에선 김우중 대우, 정몽구 현대, 구본무 LG, 손길승 SK회장과 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나왔고 외환 제일 상업 한일은행장과 산업은행 총재가 동석했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