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 BIS 자기자본비율, 부실은행 수준으로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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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등 국책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부실은행 수준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국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6월말 현재 마이너스 0.9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6월말 현재 8.95%이나 시중은행과 동일하게 수정은행감독원 기준을 적용하면 5.07%로 낮아진다. 이처럼 중소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낮은 것은 올들어 부실여신이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정이하 무수익여신은 산업은행이 6월말 현재 5조9천65억원,중소기업은행이 8월말 현재 3조1백4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전체여신의 8.2%와 15.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이들 국책은행의 자회사가 안고있는 고정이하 무수익여신도 산업은행 1조4천7백74억원,중소기업은행 6천3백78억원등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국민회의 김근태 의원은 "기업은행의 BIS비율은 퇴출은행과 비슷한 수준인데도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