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웃소싱 시장규모 2001년 100조원 넘는다..현대경제연

외부 기능이나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아웃소싱(outsourcing)이 오는 2001년에 1백조원의 시장을 형성, 3백만개에 이르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우리나라 아웃소싱 현황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아웃소싱이 기업 구조조정 수단으로 각광 받으면서 연평균 30%대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001년엔 국내 아웃소싱관련 사업체수가 9만2천개를 넘어서고 종업원수도 4백31만명에 달하는등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의 서비스업 통계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6년말 현재 국내 아웃소싱 산업 규모는 19조5천억원, 사업체수 5만여개, 종업원 수는 83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국내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활용하면서 홍보나 디자인, 인력전문업체 등 아웃소싱 전문공급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정부도 내년 24개부처의 67개 사업을 민간에 위탁키로 하는 등 아웃소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어 2000년 컴퓨터 연도표기(Y2K)문제 등 전산업무를 비롯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과 각종 컨설팅 분야에서 새로운 아웃소싱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재헌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외국업체들이 걸음마 단계인 국내 아웃소싱 산업에 진출해 시장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아웃소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법적 제도적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 아웃소싱 =특정업무를 자회사 이외의 외부 전문업자에게 장기적으로 위탁하는 것. 최근 국내 기업에서도 서비스 관련업무의 외부위탁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도 일부 행정집행기능을 민간에 위탁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