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과기원 '사이버 영재교육' 인기 .. 컴퓨터통신 상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과학.정보.수학분야 영재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있는 "사이버 영재교육"이 인기다. 사이버 영재교육은 전국에서 선발된 과학.수학 영재(중.고생)들이 과기원 영재교육센터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컴퓨터 통신망으로 연결, 시공의 제약없이 공부할 수 있는 첨단 교육방식. 학생 스스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단계를 선택할 수 있고 서로 떨어져 있는학생끼리 팀을 이뤄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돼있는게 특징이다. 생활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리적 현상 등 간단한 문제에서부터 세계적인 학자들도 풀지 못한 수학문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과기원생으로 구성된 12명의 조교가 24시간 상주하면서 학생들의 문제풀이과정이나 의문점 등에 대해 상담해 주고 있다. 현재 교육 대상은 각 시.도 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학년별 과목별 영재 1천4백명과 지난 9월 실시된 한국영재학회 주최 "컴퓨터 창의성 대회"에서 입상한 1백80명 등 전국 2천1백80명.영재교육센터 박상찬(36.산업공학)부소장은 "학생들이 하루 평균 3시간 정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하고 있으며 한꺼번에 1천8백여명이 접속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과기원은 내년부터 초등학생까지 이 시스템을 이용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육대상 인원을 3천1백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