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전망 주식투자 주의해야" .. 조흥은행, '별난' 공시

조흥은행은 10일 "감자가 예상되니 투자에 유의하라"는 내용을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조흥은행은 "현재 다른 금융기관과의 합병을 논의중이고 합병후 정부 출자가 이뤄지면 감자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공시했다. 조흥은행이 이처럼 별난 공시를 낸 것은 거래량이 연일 비정상적으로 폭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의 경우 무려 2천6백59만주가 거래되며 단일 종목 사상 최대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대량거래는 조흥은행의 장래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 엇갈리고 있는데다 주가가 1천원 안팎에 불과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은행주 급등 분위기 속에서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단기차익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조흥은행 주식을 쉴새없이 사고 팔고 있다"고 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